여행

단양 시루섬 흔들다리 손잡고 걷는 길

아리박 2026. 7. 5. 09:22

단양 시루섬 생태 탐방교 손 잡고 걷는 길

 
 

역사의 어머니
                         
                                        박 영 대
 
불 끈 칠흑속에 익힌 떡썰기 손끝
날선 떡발 구름 찍어 휘갈긴 붓발
 
죽는 자식 옷자락 꿰매는 바늘귀
구걸하는 삶보다 떳떳하게 죽으라
 
시루섬 묶은 닻줄 한 올 한 올 어깨띠
다물어야 한다 소리 죽인 단양강 함묵
 
몸소 채우는 역사 눈물 세 그릇
 
한석봉의 어머니
안중근의 어머니
시루섬의 어머니
 
 
 
*** 시루섬의 주인공 최옥희 여사는 지금도 그 공포와 회한 가득한 한 많은 삶을 살고 있다
 
 
평소에는 육지, 물이 불면 섬이 되는 마을 시루섬
1972년 8월 19일 태풍 베티가 우리나라를 침수시킨 남한강 대홍수가 있던 날. 시루섬은 통째로 물에 잠겼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어찌되었을까요?
 
훗날 사람들은 이를 두고 "시루섬의 기적"이라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단양역에서 바라다보이는 시루자리였던 남한강 가운데 풀숲이 펼쳐진 곳이 시루섬이다
지금은 남한강 수위로 사라지고 없는 단양읍 중도리 시루섬 마을, 떡시루처럼 생겼다해서 부르던 명칭이다
땅이 비옥하여 땅콩 옥수수 농사가 잘되는 마을로 담배 뽕나무를 심어 누에 치며 살던 마을이었다
바로 근처에는 신석기 시대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인류 기원의 터가 있어 돌도끼가 출토되는 수양개 선사유물 전시관이 있으니 이곳이 사람 살기에 좋은 곳임은 선사시대부터 알아 본 자리이다
 
홍수가 나던 그날 
밀려드는 물길에 마을 사람들은 높은 지역으로 몰려 마을 상수도 탑 위로 몰리기 시작했다
높이 6m 지름 5m 물탱크 위에 198명의 마을 사람들이 남자들은 어깨띠 밧줄로 둥글게 물탱크 위에서 둘레망을 치고 그 안에 주민들이 빡빡히 물살을 피해 틈을 줄이기 위해 팔을 들어 올리고 밤을 세웠다
인파속에는 젖먹이 아이가 인파의 조이는 밀착속에 숨을 쉬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으나 그의 어머니는 입을 열면 어깨띠 밧줄이 흩틀어져 모든 주민들이 물길에 휩싸일까봐 끝까지 입을 다물었다
 
훗날 시인은 우리 역사에서 어머니 세 분으로 시루섬 어머니를 꼽는다
 
생태탐방교 개통을 맞아 시루섬 출렁다리를 건너 본다
국내 최장 거리(617m)라는 출렁다리를 건너는 동안 발 밑에 어른거리는 강물 위로 난 1.8m  좁은 다리폭이 자연스럽게 옆 사람 손을 잡게 한다
아무도 보지 않은, 아무도 볼 수 없는 이 다리를 건널 때면 강바람처럼 옆 사람 손을 그냥 갈 수 없게 만든다
아무리 바람 없는 날이라도 강 한 가운데 쯤 가면 남한강이 불어준 시원한 강바람 맑은 향기와 만나게 된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 손을 잡아 주어야 하고, 한 사람이 또 다른 한 사람 손을 잡게 하는, 두 사람이 정으로 손 잡고 걷기에 가장 좋은 길이다
 
이 흔들다리의 완성으로 부근 단양역, 생태탐방교(시루섬 흔들다리), 수양개 선사 유물관, 이끼터널, 수양개빛터널, 만천하 스카이 워크, 단양 잔도, 단양 적성산성, 신라 적성비(국보198호) 벽화마을로 연결된 단양의 명소들과 도보길로 연결된다
 
이 다리는 남한강폭 중에서도 가장 넓은 강줄기 위에 세워져 국내 최장 흔들다리로 세워졌다

넓은 강푹을 손 잡고 구름처럼 바람처럼 천천히 걸으면서 소요유를 즐겨보자.


 
 

달맞이 손잡고

 

손 잡고 걷는 길


 
 

시루섬 생태 탐방교 흔들다리

 

시루섬 흔들다리

 
 

흔들다리 강바닥

 

손잡고 걷는 길 시늉

 

흔들다리 제원

 

시루섬 기적

 
 
 
 
 

시루섬 기적 조형물

 
 
 
 

시루섬 흔들다리 공사

 

시루섬과 흔들다리

 

단양 구름

 

시루섬다리에서 보는 풍경

 

시루섬 흔들다리

 

흔들다리

 

손잡고 걷는 길

 

풍경

 

남한강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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