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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지방의 봄꽃

아리박 2023. 3. 19. 11:22

남쪽지방의 봄꽃

백매 홍매가 활짝 피어 옛 얼굴을 기억할까
당산나무 있던 자리가 텅비어 있고 늘어뜨린 노송가지는 힘들어 한다
대나무는 굵어져서 뿌리를 뻗어 세력을 넓히고 은행나무는 팔을 들어 위세를 떨치고 있다
위도를 실감한다
38도와 35도의 차이를 몸으로 느낀다
바람 끝이 다르다
자연이 먼저 알고 제 생각대로 한다
눈에 익은 산이며 계곡이 제 있는 자리를 몸으로 터득해 알고 있다
사람들이 헤집어 놓은 흉터는 시간이 가면 자연은 보듬어 안을 것이다
산이며 들이며 꽃이 위도를 알고 현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지킨다
대밭에는 주인이 없는 동안 그들이 주인 행세를 하고 주인으로서 일가를 이룬다
눈에 익은 모습 그대로다

태양광발전

 

산들일대태양광

 

백룡산봉우

 

저 늘어진 소나무를 보고 자랐는데...

 

대나무 뒤안에 심은 은행나무가 거목으로 자라고 심은 이는 칠순 넘은 나이로 그 자리를 찾다

 

마을전경

 

골목길

 

 

백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