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산방 가는 길에
카메라를 익혀야하기 때문에
차 옆자리는 항상 카메라가 앉는다
가는 길 휴게소에서
하늘의 구름에 눈이 멈춘다
팔월 구름이 의외로 찍을 대상이다
오래된
길가에 이정 표식에도 잠시 멈춘다
강에는 낚시꾼들이 푸른 강물을 가로지르며 물고기를 유혹하고 있다
사진속에다 오브제의 언어를 받아 적기만 하면 되는데...
팔월의 하늘은 구름 차지
아리산방 가는 길
어느 시인이 말했다, 하늘에 구름이 없다면 맹숭이라고
화장실 위에 떠 있는 팔월의 구름
강물에게 멋진 모습을 보이는 태양
물고기를 쫏는 낚시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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