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21

지하철 시 선정작 「창덕궁 전래석 」

지하철 시 선정 「 창덕궁 전래석 」 2024 지하철 시 공모전 선정되었다선정작 작품집은 우송되어 받았는데 어느 지하철역에 게시되었는지는 아직 통보 받지 못했다 창덕궁 전래석 박 영 대 시시비비 보기만 하기를듣기만 하기를 세월 하얗게 입고지켜온 망극의 침묵입 다물고 눈비 맞고 있다 굳어 식은 돌앓이 *** 창덕궁이 1405(태종5)년에 창건했으니 600여년전에 창궐하였다 당시의 사람들 눈에도 이런 돌을 아름답다고 여기고 궁궐에 가져다 놓은 예지를 생각하면 자랑스럽다 세월이 갈 수록 눈, 비, 바람, 그 속에 함묵하고 있는 풍운의 역사는 세월이 갈수록 닳아 다듬어지져 아름답게 풍부해져 가고 있다 돌이기..

문학 이야기 2024.11.18

11월 걸음 소리

11월 걸음 소리                                      박 영 대 붉게 열이 나는 나뭇잎눈 쑥 들어가 핼쓱하다색깔만 돌아가는 디스코팡팡기가 막혀 들리지 않는 청맹앓는 가을 소리 들리지 않는다 너의 하루는 내겐 몇 걸음이면 될까 이명소리에 멈춘 계절의 무게취한 귓바퀴 안팍으로 흔들리면한 짐 짊어진 달팽이체온이 11월이다 견딜만한11월에는 이비인후과에 간다

자작시 2024.11.17

시심방 출판 기념 김훈동 시인 산수연

시심방 출판 기념 김훈동 시인 산수연 수원 팔달문화센터 예당마루에서 열린 김훈동 시인의 출판 기념식은 여느 출판 기념식과는 달랐다아니 ‘시심방’이란 책자가 여느 시론집이나 시집과는 많이 달랐다 65년 등단 시인이니까 59년을 시인으로 작품 활동을 해 온 평생 시인으로 지금까지 시를 쓰면서 보고 듣고 읽은 시에 대한 시인의 생각을 짧게 단문으로 요약해서 정리하였다그러니까 시 아포리즘이다누가 시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단 말인가 시인은 시심방에서 '시인이 될래요 / 시만 읽을래요' 라고 동심으로 돌아간 듯 말하고 있다시인이 꿈이었던 것을 알았고 시가 가장 읽을 만한 것을 알았다는 말이다팔십 평생을 살면서 깨달은 것이 시인이 될래요 시만 읽을래요이다가장 순수한 상태가 동심이라는 말이 있..

문학 이야기 2024.11.16

농협 동인회 미수잔치

농협 동인회 미수잔치 2024년 11월 13일 농협 동인회 미수잔치가 열리다동인중에서 미수米壽(88세)가 되시는 동인이 전국에 103명이다그 중에서 참석하신 미수 동인 20분을 모시고 중앙회 강당에서 가족 및 동인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동인 미수 잔치를 열고 축하했다 미수회원 참석 20분 명단:강호범 김경수 김정환 김종회 김학열 박태규 손의곤 신동석 신석호 오영도유대식 이규영 이병섭 이오성 이용구 정현호 조진희 최을철 한덕찬 한동기 이재관 동인회장은 한 분한 분에게 청려장靑藜杖을 선물하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였다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장수 선물을 증정하고 평생을 농협 발전에 기여한 노고에 고마움을 전달하였다유대식 미수회원 대표는 우렁차고  팔팔한 모습으로 단상에 올라 땀과 열정으로 키워온 농협을 ..

오늘의 생각 2024.11.15

시청역 독도 다시 설치하다

시청역 독도 다시 설치하다시청전철역 독도는 지나다니면서 눈구경으로 보는 서울 독도다여러 곳에 독도 모형이 설치되어 있던 것을 철거하여 시민들의 저항을 받기도 했다정부가 독도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아니 독도를 지킬 의지가 없다고.여기 시청역만은 철거시 다시 설치한다는 약속을 하고 철거했었는데 새로 설치한 독도를 보게 되었다새로 설치한 독도는 봄빛이 파릇하게 돋아나는 어린 독도 같다조형물에 달라진 부분은 거의 없이 전에 있던 갈매기 나는 모습까지 그대로 인 것 같다이렇게 문제가 있었던 독도를 다시 설치할 때 독도에 대한 수호의지를 국가적으로 확실하게 표명한다면 여론이 좋았을 것을 아쉬운 생각이 든다정말 이 정부는 독도 수호 의지가 없는 것일까?독도 표시를 한글로만 적었다전에는 영어와 일본어로 쓰였었는데.....

카테고리 없음 2024.11.14

불미나리 기억

불미나리 기억 농협 동인회 문화사랑전이 열리고 있다축사를 해 주신 경제대표이사께서 작품을 둘러 보시고 '인생을 짧고 예술을 길다'라는 축하의 말씀과 함께 퇴직 후에 문화예술 활동을 즐기면서 전시회까지 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모양이다그러면서 격려 음료를 보내 왔는데 그 중에 불미나리인진쑥즙이 함께 있었다내게는 눈이 번쩍 불미나리즙을 들고 옛 생각에 잠긴다 화순군지부 부지부장으로 근무할 때 이야기다관내 농업인 중에 황용철이라는 분이 있었는데 초창기 새농민상 수상자였고 화순군 백아면에서 불미나리를 농민들과 계약재배를 해서 불미나리즙을 생산하는 선진적인 농업인이었다계약재배 현장을 가 보았더니 재배 기술까지 전수하면서 불미나리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다농가 소득도 올리고 본인이 직접 불미나리즙 ..

오늘의 생각 2024.11.12

가을이 숨긴

가을이 숨긴 / 박영대 따악! 따귀를 맞는다 단 한 대 아픔인가 억울함인가 단 번에 절명하다 맞은 뺨보다 가슴이 받은 울분을 이기지 못했다 억울함이 참을 수 없는 기도를 막았다 아픔보다 충격이 더 컸다 그 동안 이름 만큼 누리고 살아왔는데 이룰 만큼 이루고 살아왔는데 아플 만큼 아파도 보았는데 피울 만큼 피우고 살았었는데 느닷없는 단 한번의 후려침에 눈 깜짝할 사이 갑작스런 기습 손 쓸 수 없는 . . . . 아무도 모른 아름다운 비수 무서리 *** 시작 메모 오는 줄도 모르게 첫 서리가 왔었나 보다 이름도 허접한 물서리 무서리 얼마 전에까지 싱싱하던 밭에 가지가지 먹거리 작물들 고추, 가지,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순 . . . 수확기 지났어도 더 크라고 더 익으라고 가을 더 즐기라고 그대로 두었다 열흘만..

자작시 2024.11.11

아리산방 가는 여러 길

아리산방 가는 여러 길 아리산방 가는 길이 여러 갈래다 지난 10월 30일에 서울에 갔으니 열흘만에 아리산방에 간다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교통이 많이 막힐 것 같아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평택까지 가서 제천가는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충주에서 월악산 방향으로 충주호수를 감싸고 있는 36번 국도를 타기로 한다 충주호반을 거치는 호반길이 월악산 구담봉 제비봉을 거치는 길이 환상이기 때문이다 이 길을 이용할 때는 장회나루를 거치는데 잠시 쉬면서 구담봉을 휘돌아 나가는 구비구비 강물을 보고 지나지 않을 수가 없다 너무나 가을이 환상적이기 때문이다 제비봉을 바라보면 금강산이 부럽지 않다 구담봉을 바라보면 우뚝 바위 위에 올라 앉아 호수에 알을 풍덩하고 낳는 모습이 절경이다 또한 두향의 사랑 이야기도 다시 상기하게 된다 막..

김점두 서예가 축시

김점두 서예가 축시 文泉 金点斗 서예가는 광주농고 단국대학교 중앙대학교대학원 경제학 박사로 농협 장흥군지부장 남서울대 외래교수 다산연구소 사무총장 연구위원을 역임하였고 성균관유도학술원을 수료하고 성균관전례연구위원 전학 전의 전인 유사 감사이다 한국한시협회 4회 수상하였고 국전서예부문 특선 초대작가 2회 2024 국전서예부문초대작가이다 저서로 논어강의 천지인 3책, 한자 한문의 이해 2책 즉독용 맹자, 유학정담이 있다 축시 한 편을 읽는다 이 시는 서예 그림 사진 시를 쓰는 모임 농협동인문화사랑 모임을 기리는 시를 한시로 쓴 작품이다 문천 선생은 축시에서 농협 동인전에서 활동하고 있는 네 개의 예술 분야를 景(사진) 畵(그림) 詩(시) 書(서예)를 한문화로 즉역하여 예술인들의 활동을 통해 인화 소통하는 동..

오늘의 생각 202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