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 동갑 박 영 대 손자의 로봇 자동차 하나가 진열장 위의 수석에게 `할아버지야!'하고 부른다 듣는 순간 거실을 뛰어다니는 서툰 발음으로 우중충한 거실 벽이 활짝 얼굴을 편다 혈육을 매달고 있는 전등의 눈이 졸졸 튀는 걸음을 따라 바짝 긴장한다 뒤뚱거리는 발을 따르는 동안 누적된 .. 자작시 2015.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