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 3

도담삼봉

도담삼봉 / 박영대 떠내려왔다고 한다 태생적 부유 설화에 시달려온 처지라 소문이 횡횡하다 알 수가 없다 떠내려온 저 속내를 알 수가 없다 알 수가 없다 애간장 저 속내를 알 수가 없다 동천 옥답 논갈이하러 왔는가 천상 궁녀 춤사위 따라왔는가 베틀 놓고 잉아 걸어 짜낼 수도 없고 수묵 담채로 그려낼 수도 없는 물과 바람의 세월이여 ! 그 앞에 누구든 서 있기만 하면 세상의 절경 부르기만 하면 세상의 명창 읊기만 하면 세상의 절편. 도담삼봉

자작시 2013.03.04